[뉴스토마토 조정훈기자] 반기문 UN 사무총장도 극찬한
아시아나항공(020560)의 '사랑의 기내 동전 모으기 운동'이 큰 성과를 내고 있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아시아나항공과 국제연합아동기금인 유니세프(UNICEF)가 지난 1994년부터 펼치고 있는 '사랑의 기내 동전 모으기 운동(Change for Good)'모금액이 18년 만에 70억원을 돌파 한 것.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23일 오후 7시(현지시간) 미국 뉴욕 UN 한국대표부에서 윤영두 사장을 비롯해 반기문 UN 사무총장, 앤서니 레이크 유니세프 총재, 김숙 UN대사 등 각국 주요 대사와 귀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내 모금액 70억원 돌파기념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최근 '강남 스타일'이라는 곡으로 세계적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가수 싸이가 참석, 많은 관심을 받았다.
사랑의 기내 동전 모으기 운동은 국내에서 사장되기 쉬운 외국 동전을 모아 어려움에 처한 세계 아동들을 돕기 위해 시작됐다.
모금 첫해인 지난 1994년 약 1억6000만원이 모아진 이후 지난해엔 연간 최고인 약 8억3000만원이 모금되는 등 해마다 모금액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익명을 요구한 한 승객의 경우 비즈니스 석 대신 일반석을 이용, 지속적으로 차액을 기부해 현재 5000만원 가까이 기부하는가 하면, 한번에 1만 달러를 기부하는 승객도 있는 등 고액 기부 사례가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녀를 동반한 가족 단위 탑승객들은 자녀들의 저금통을 미리 준비, 직접 기부하게 하는 등 훈훈한 모습도 연출되고 있다.
이같이 모인 금액은 아이티, 아프카니스탄 등 긴급구호지역과 아프리카, 아시아 지역 최빈국 어린이들의 영양과 보건, 교육 사업에 중점적으로 쓰여져 왔다.
반기문 UN 사무총장은 "사랑의 기내 동전 모으기 운동은 혁신적이고 창조적인 기부프로그램"이라며 "이 모금액이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세계 곳곳에 유용하게 사용되길 바란다"고 축사를 전했다.
아시아나항공 윤영두 사장은 "사랑의 기내 동전 모으기 운동은 고객들의 순수한 기부를 통해 모아진 금액이라는 데 가장 큰 의미가 있다"며 지구촌 모든 어린이가 행복해질 때까지 유니세프의 든든한 후원기업으로서 역할을 약속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