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정훈기자] 과거 서울승합차고지였던 강동구 고덕동(210-1번지, 1만5900㎡)일대가 주거·상업지역으로 탈바꿈 한다.
서울시는 전날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고덕택지 지구단위계획 결정(변경) 및 (구)서울승합차고지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 결정안'을 승인했다고 25일 밝혔다.
서울승합차고지 터는 지난 1983년부터 버스차고지로 이용되다, 2002년 인근 강동 공영차고지로 이전되면서 기능을 상실했다.
주거단지에 둘러싸인 역세권에 입지하고 있지만 용도 변경이 어려워 그동안 대형버스 주차, 타어어 적치, 쓰레기 투기 등 지역 주민 민원 대상이 돼왔다.
그러나 이번 지구단위계획안이 승인되면서 시가 지난 2009년 신도시계획체계로 발표한 민간의 1만㎡ 이상 대규모 개발가용지에 대한 사전협상제도가 운영 3년 만에 첫 결실을 맺게 됐다.
서울승합차고지 터는 우선 제2종 일반주거(최대 7층)에서 준주거지역으로 용도가 변경된다.
장기전세주택 도입에 따라 상한용적률 500%, 건폐율 60%가 적용돼 지하 5층~지상 35층, 연면적 12만9692㎡ 규모의 복합건물로 개발된다.
아울러 장기전세주택 94세대를 포함한 공동주택 494세대와 오피스텔 100실, 판매시설과 업무시설 등이 들어서게 된다. 용적률은 최대 500%가 될 전망이다.
시는 이곳에 민간 사업자가 연면적 1만1400㎡ 규모의 청년창업센터와 6370㎡ 규모의 문화체육시설을 기부채납 형식으로 건설하도록 했다.
시 관계자는 "이르면 내년 상반기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15년 하반기 공공기여 제공과 함께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