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성수기자]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오늘 새누리당과 선진통일당은 합당하기로 하였습니다. 이번 대선에서 나라의 안정과 국민의 행복을 키울 수 있는 건강한 정권을 창출하는 일이야말로 시대의 소명이자 국민의 여망이라고 믿습니다.
건전한 가치관과 정체성을 공유해온 우리 두 당이 하나가 되어 시대의 소명에 부응하고 국민 여망을 받들기로 결심하였습니다.
우리 두 당은 통합을 통하여 당의 혁신과 정치개혁을 강력히 추진할 것입니다. 당내 민주주의를 관철함으로써 대중정당의 위상을 강화하고 어떤 차별이나 특혜도 배격하겠습니다.
오직 비전과 정책 그리고 인물의 역량으로 나라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는 정당을 만들어 나갈 각오입니다. 동시에 국정운영을 정상화하고 권력 부패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법적 제도적 조치를 미루지 않겠습니다.
그리하여 우리 두 당의 통합이 국민의 정치 불신을 해소하고 희망의 정치가 시작되는 새로운 출발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이제 두 당은 하나입니다. 서로 경쟁하던 과거를 뛰어넘고 작은 차이를 녹여 더 큰 비전과 목표를 향해 나갑시다.
용광로의 쇠처럼 뜨겁게 결합하여 이번 대선에서 박근혜 후보를 압도적으로 당선시킵시다. 우리가 하나 되어 나라를 위해 헌신한다면 국민은 우리에게 위대한 승리를 안겨줄 것입니다.
선진통일당 대표와 국회의원은 기득권을 포기하고 백의종군할 것입니다. 새누리당 지도부와 당원도 위국헌신의 자세로 승리의 장정에 나설 것입니다.
격동하는 국제정세 속에서 나라의 안정을 지키고 국민의 행복을 키워나가며, 하루빨리 통일의 아침을 여는 진정한 국민정당 건설이라는 목표를 향해 굳게 손을 잡고 나아갑시다. 당원 동지 여러분의 전폭적인 지지와 동참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박근혜 후보는 현대사의 아픔을 치유하고 국민 대통합을 이루려 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직은 과거의 아픔을 끌어안고 미래의 희망을 만들어야 하는 숙명적 과제를 안고 있는 직책입니다.
특정 자연인이 과거의 아픔에 대해 모두 책임져야 하는 것처럼 주장하는 것은 매우 잘못된 일입니다.
우리 두 당의 통합이 경제성장과 민주주의의 기적을 만들어낸 현대사의 도도한 흐름 속에서 발생했던 아픔을 치유하고 국민 대통합을 이뤄내는 전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통합된 국민의 힘을 바탕으로 번영과 통일이라는 또 하나의 기적을 만들어 나가는 일에 헌신할 것을 다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