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강술래 "외국인 타겟 마케팅으로 외식 한류 주도"

입력 : 2012-10-25 오후 4:04:03
[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최근 외국인 관광객의 새로운 관광코스로 떠오른 홍대 부근에 직영 매장을 열고 외국인 우대 마케팅을 펼치는 외식업체가 있어 눈길을 끈다.
 
외식문화기업 강강술래는 지난 24일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외국인 관광객과 유학생, 교환학생이 소통할 수 있는 오픈 브릿지(Open Bridge) 마케팅을 소개했다.
 
이와 함께 단순히 한식을 제공하는 것에서 나아가 매장을 우리 전통문화를 종합적으로 알릴 수 있는 체험 공간으로 조성해 외식 한류를 주도해 나갈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전통 한옥을 모티브로 디자인된 홍대점은 각국의 젊은 층이 많이 모이는 홍대 문화거리에 들어서 있다.
 
이에 따라 외국인 고객에게 멤버십 카드를 발급하고 결제금액의 6%를 적립해 주는 혜택(내국인 3%)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외국인 2인 이상 방문 시 하우스와인 1잔씩을 무료로 제공하고 게스트하우스 숙박권(영수증)을 가져오면 5%를 할인해 준다.
 
공연 문화가 활발한 지역이란 점을 고려해 라이브클럽 또는 댄스클럽 영수증이나 인식 띠를 지참한 고객, 난타전용관과 상상마당 등 공연 티켓을 지참한 고객, 악기를 소지한 문화예술인에게 5% 할인 혜택을 준다.
 
이 매장에서는 잇단 강력범죄로 불안해하는 여성 고객을 배려하고 특별 혜택을 제공하는 마케팅도 전개하고 있다.
 
매장을 찾은 모든 여성 고객에게 호신용 호루라기 핸드폰 줄을 무료로 증정하고 여성전용 콜택시와 여성 대리운전기사 연결 서비스를 시행한다.
 
또한 여성 고객만으로 2인 이상 매장을 방문하면 와인을 각각 1잔씩 서비스로 제공한다.
 
김상국 사장은 "홍대점은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세련된 인테리어를 통해 아늑한 공간에서 편안하게 외식을 즐기는 대표 명소로 자리 잡아 나갈 계획"이라며 "한국의 멋과 맛을 알리며 한식 세계화를 주도하는 브랜드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여의도점은 국내외 비즈니스 접대 고객이 많은 지역적 특성상 한글을 테마로 풀어나갈 예정이며 청담·서초·역삼점은 지속적인 외국인 관광객의 유입이 많아 전통 자기, 문양, 장신구 등으로 안정감과 편안함을 강조하고 있다.
 
강강술래는 직영으로 운영하는 매장 수를 오는 2017년까지 서울 등 수도권 지역에 30여개로 늘리고 현재 1200억원 수준인 연간 매출액도 3000억원까지 늘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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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