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성수기자] 새누리당은 연일 범야권 주자인 '문재인·안철수 대선 후보에 대해 맹공을 펼쳐갔다.
새누리당은 26일 문 후보에는 아들 취업특혜 논란, 안 후보에 대해서는 복지정책과 정치쇄신안 비판에 초점을 맞춰 공격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선대위 총괄본부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본부 회의에서 안 후보의 복지정책과 관련 "안 후보가 집권하게 되면 우리나라 복지정책이 마르크스적 이상론으로 된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국민은 어떤 의미에서 안 후보가 그런 말을 한 것인지 알 권리가 있으며 이것이 검증"이라며 "공산주의 국가들이 이 원리를 채택해서 모두 패망했고 남유럽국가들도 이원리에 입각한 지속 가능하지 않은 복지정책을 채택해 국가 부도가 났다"고 지적했다.
김 총괄본부장은 "안 후보가 마르크스주의에 심취해 한 말인지 아니면 이리저리 주워들은 말을 한 것인지 확인하겠다는 것"이라며 “안 후보와 극히 일부 언론이 색깔론으로 호도하는데 절대 아니며 안 후보 말대로 하면 우리도 공산국가 패망처럼 되는데 그렇게 되면 큰일 아니냐"고 주장했다.
이정현 새누리당 공보단장도 이날 "두 후보는 준비가 안된 후보, 국민이 믿을 수 없는 후보, 불안한 후보"라고 평가했다.
이 단장은 문 후보를 겨냥, "문 후보가 경남을 방문한 자리에서 LH 공사 이전에 대해 당초 계획대로 추진하겠다고 말했지만, 지난 10일 전주를 방문한 자리에서는 LH공사를 경남에 빼앗겼다고 얘기했다"며 "이것이 국가지도자가 되겠다는 사람의 이중플레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천안함이 보관된 곳에 가서는 NLL을 지킨다고 했지만 박지원 원내대표는 NLL이 영토선이 아니라고 했다"고 꼬집었다.
이 단장은 또 안 후보를 겨냥, "무철학 무원칙은 안 후보도 마찬가지"라면서 "어떤 구체적인 것도 없이 원론적인 얘기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 후보에게 사슴과 노루를 놓고 구분을 하라고 하면 안 후보는 노루옆에 있는 것이 사슴이고 사슴 옆에 있는 것이 노루라고 하는 애매모호한 답변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주영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특보단장은 이날 문 후보를 겨냥, "위정자(爲政者)의 모습을 찾을 수가 없다"고 비판했다.
이 특보단장은 "문 후보는 도덕성 비리 저지른 자를 공직 임명하지 않겠다고 공약했다"며 "문 후보가 제시한 비리행위에는 부동산투기, 세금탈루, 위장전입, 병역비리, 논문비리 등이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문 후보가 자신의 비리 행위는 뺐다"며 "본인의 비리 의혹에는 후하고 남에게는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겠다는 것 아닌가"하고 꼬집었다.
또 "문 후보가 저지른 아들 특혜취업과 청탁 대가 수임 비리는 문 후보가 제시한 다른 비리보다 결코 가볍지 않다"며 "문 후보는 공직진출의 담장을 높일 것이 아니라 본인에게 그 기준을 적용해서 자신이 대통령 후보로 떳떳한지 되돌아봐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