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마감)추가하락 기대감+네고물량..1097원(1.2원↓)

입력 : 2012-10-26 오후 3:38:57
[뉴스토마토 조아름기자] 원·달러 환율이 하락 마감했다.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원·달러 환율 1.7원 내린 1096.5원에 출발해, 전거래일 종가대비 1.2원 내린 1097원에 장을 마쳤다.
 
환율이 하락 마감한 것은 미국과 영국의 경제지표 개선으로 시장의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완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날 발표된 미국 신규실업수당 신청자 수는 전주보다 2만3000명 줄어든 36만9000명으로 나타났다. 9월 내구재 주문도 전달에 비해 9.9%나 증가했다.
 
영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도 1% 증가를 기록해 이중 경기침체 상황에서 벗어났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날 서울환시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오랜 기간 지지선으로 작용했던 1100원선을 하향 돌파했다.
 
때문에 추가하락 기대감이 높아진 데다 역외매도와 네고물량(달러매도)이 집중 유입되면서 환율에 하락 압력을 더했다.
 
다만 외환당국 쪽에서 환시에 개입을 고려하고 있다는 발언이 나온 후 실제 미세조정에 나서자 개입 경계감이 증폭되면서 하락 속도가 제한되는 모습이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7원 내린 1096.5원에 거래를 시작해 개장 직후 코스피 하락과 개입 경계 등으로 지지력을 보였다. 하지만 네고물량이 유입되면서 낙폭을 늘려 1095원 부근까지 저점을 낮췄다.
 
이후 외환당국이 구두개입과 미세조정 개입에 나서자 숏(매도)플레이가 제한되면서 환율은 다시 1098원선까지 고점을 높였다. 그러나 외환당국의 개입이 미미한 수준에 그치자 롱스탑 물량과 네고물량까지 더해지면서 환율은 재차 하락폭을 확대했다.
 
등락을 거듭하다 장 막판 반등을 나타낸 원·달러 환율은 결국 전일 종가대비 1.2원 내린 1097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종석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원은 "현재 수급상으로 네고가 다소 우위를 보이고 있지만 적극적으로 출회되지는 않고 있는 데다 결제수요 역시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며 "환율은 점진적인 하락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이날 오후 3시29분 현재 원·엔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0.2원(0.15%) 오른 1371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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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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