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시중은행의 평균 대출금리가 지난 9월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 대출금리 뿐 아니라 예금금리도 동반 하락세를 지속했다.
29일 한국은행의 '2012년 9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권의 대출금리는 전월보다 0.09%포인트 떨어진 연 5.13%를 기록했다. 이는 한은이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지난 1996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지난 8월 시중은행 평균 대출금리는 5.22%로 역대 최저 기록을 세웠으나, 한달 만에 최저치 경신 행진이 이어졌다.
특히 신규취급액 기준 가계대출 금리는 연 4.86%로 전달보다 0.04%포인트 떨어져 지난달 진입한 4%대 금리를 유지했다.
기업대출 금리는 전월보다 0.06%포인트 떨어진 5.30%을 기록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가계대출 금리의 경우 코픽스 하락, 보금자리론 금리인하 등으로 하락했고 기업금리도 우량기업에 대한 대출증가 영향으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은행권의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수신금리는 전월대비 0.01%포인트 하락한 연 3.18%를 기록했다.
이로써 대출금리와 저축성수신금리의 차는 1.95%포인트로 전월대비 0.08%포인트 축소됐다.
은행권의 잔액기준 총수신금리는 연 2.9%로 전월대비 0.07%포인트 하락했고, 총대출금리 역시 연 5.61%로 전월대비 0.11%포인트 하락했다.
잔액기준 총대출금리와 총수신금리의 차이는 2.71%포인트로 전월대비 0.04%포인트 축소됐다.
비은행금융기관 역시 대출금리와 예금금리 모두 하락했다.
대출금리는 저축은행이 0.18%포인트 떨어진 15.37%, 신용협동조합이 0.10%포인트 하락한 6.96%, 상호금융이 0.01%포인트 떨어진 6.06%를 기록했다.
예금금리는 저축은행이 전월대비 0.12%포인트 하락한 3.94%로 집계됐다. 신용협동조합과 상호금융은 각각 3.97%, 3.69%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