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송주연기자] 보험회사 대출채권 잔액의 증가세가 계속되고 있다. 가계대출 연체율 상승세 역시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8월말 현재 보험회사 대출채권 잔액은 108조4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46억원(0.42%) 증가했다. 가계대출은 73조8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4700억원(0.64%) 늘었다.
보험계약대출은 45조2000억원으로 전달보다 3300억원(0.73%) 증가했고, 주택담보대출은 22조2000억원으로 1100억원(0.48%) 늘었다.
기업대출은 전달보다 100억원 감소한 34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대기업대출이 4000억원 감소한 영향이 컸다.
중소기업대출은 22조8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3900억원(1.74%) 증가한 반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대출은 5조6000억원으로 1200억원(2.04%) 감소했다.
◇보험회사 대출채권 현황(특별계정 포함) (단위 : 조원, %)
(자료 : 금융감독원)
8월말 현재 보험회사 대출채권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0.85%로 전월(0.82%) 대비 0.03%포인트 상승했다.
가계대출 연체율과 기업대출 연체율이 모두 상승했기 때문이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56%로 전월 대비 0.02%포인트, 기업대출 연체율은 1.46%로 0.05%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2.19%로 전월 대비 0.05%포인트 올랐으며 부동산 PF대출 연체율은 6.66%로 전월 대비 0.39%포인트 급등했다.
기업대출 연체율 상승에 대해 금감원 관계자는 "한 손해보험사의 연체금액이 일시적으로 145억원증가해 연체율 상승세로 이어졌다"며 "9월중 해당 연체금액은 해소됐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보험회사의 가계대출 연체율 상승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건전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