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지난달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60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9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9월 경상수지는 60억7000만달러 흑자로 전달보다 흑자규모가 전달보다 35억7000만달러 증가했다.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지난 6월 58억8000만달러에 이어 7월 61억4000만달러를 기록하면서 사상최대치를 연이어 경신했다.
지난 8월 25억달러로 줄면서 최대치 경신 행진에 제동이 걸렸지만 9월에 다시 흑자 규모가 큰 폭으로 늘어났다.
9월 상품수지 흑자규모는 전월 25억1000만달러에서 56억4000만달러로 늘어났다. 전달 보다 수출과 수입이 모두 늘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수출은 477억2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1% 늘어난 반면, 수입은 420억7000만달러로 6.7% 감소했다.
서비스수지는 여행 및 기타서비스수지 개선으로 전월 2억6000만달러 적자에서 3억2000만달러 흑자로 전환했다.
본원소득수지 흑자규모는 배당수입이 줄고 이자지급이 증가하면서 전월 4억4000만달러에서 2억달러로 축소됐다.
이전소득수지 적자규모는 1억8000만달러에서 1억달러로 줄었다.
금융계정에서 달러가 빠져나간 규모는 전월 6억1000만달러에서 52억달러로 크게 확대됐다.
해외투자 증가로 직접투자 부문에서 빠져나간 돈이 전월 16억1000만달러에서 23억8000만달러로 확대됐고, 금융기관 해외예치금 증가로 기타투자가 전월 14억6000만달러 유입초에서 44억6000만달러 유출초로 전환했다.
통관기준으로는 수출과 수입이 동반 감소세가 이어졌다.
9월중 통관기준 수출은 455억7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0% 감소했고, 수입은 6.1% 줄어든 425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