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헌철기자] 업계 전반에 걸친 불황의 여파로 소비 심리가 잔뜩 위축돼 고심하던 의류 업계가 갑작스레 찾아온 추위로 오랜만에 활짝 웃었다.
30일 스포츠 브랜드 휠라(FILA)에 따르면 지난 주말(26~28일) 3일간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시그니쳐 아이템인 '라 골드다운 재킷' 비롯한 전체 다운재킷류의 매출이 전주 동기간 대비 약 5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너웨어 브랜드인 휠라 인티모(FILA INTIMO)의 겨울 내의류도 같은 기간 매출이 전주 대비 41% 늘었다.
휠라 관계자는 "가을이 짧아진데다 급격히 기온이 떨어지면서 겨울철 대표 의류 아이템인 다운재킷을 찾는 소비자가 급격히 늘었다"며 "가벼우면서도 방한 효과가 좋은 중량급 이상의 다운재킷이 단연 인기"라고 말했다.
이 같은 구스·덕 다운 재킷 등 겨울철 패션 용품의 매출 호조 현상은 추위가 본격화되면서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보여, 의류업계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