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미애기자] CP(기업어음) 부당발행 혐의를 받고 있는 구본상 LIG넥스원 부회장(42)이 구속됐다.
◇구본상 LIG넥스원 부회장
서울중앙지법 위현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31일 구 부회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에서 "분식회계와 사기적 CP 발행으로 선의의 피해자들을 양산한 범죄행위가 소명되고 구 부회장의 지위 및 영향력에 비춰 볼 때 증거인멸의 염려 있다"며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를 받아들였다.
또 구 부회장과 함께 구속영장이 청구된 오춘석 LIG 대표이사와 정종오 전 LIG건설 경영지원본부장도 같은 이유로 이날 구속됐다.
구 부회장 등은 지난 2010년 10월 이후 재무구조상 LIG건설이 상환능력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경영권 방어를 위해 1894억원 규모의 사기성 CP를 발행하고, CP 발행이 가능한 기업평가를 받기 위해 1500억원 규모의 분식회계를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 25일 구 부회장 등에 대해 '주식회사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 및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