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 캠프가 "대한민국의 부패인식지수가 부탄보다 떨어진다"며 "국제적 수치"라고 현 정부를 비판했다.
안 캠프의 정연순 대변인은 31일 논평을 통해 "틈만 나면 국격을 내세우던 이명박 대통령은 수치스럽지 않은가"라며 "독립적이고 강력한 반부패 기관의 설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반부패 정책을 통해 국정의 투명성을 확보하는 것이 새로운 변화 새로운 정치를 만드는 토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대변인은 "지난해 한국의 부패인식지수가 5.4점으로 43위이며, 38위에 랭크된 부탄보다 못한 등수"라고 지적했다.
이어 "부탄이라는 나라는 우리나라 국민권익위원회로부터 반부패 기술을 전수받아 간 나라인데, 그보다 떨어지는 것은 정말 국제적인 수치"라고 밝혔다.
아울러 "오늘은 UN 반부패 협약이 체결된 날로 UN 반부패 협약의 의무사항을 현 정부가 무시함으로써 부패인식지수가 계속해서 하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UN 반부패 협약은 전 세계인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지난 2003년 10월31일 UN총회에서 채택된 반부패에 대한 국제협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