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성수기자] 새누리당은 31일 조국 서울대 교수의 야권 단일화 발언과 관련, "정치인으로서 실체가 드러난 조 교수는 서울대 교수직을 사퇴하라"고 밝혔다.
박재갑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선거철마다 학생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종횡무진 전국을 누볐던 조 교수가 이번 대선에서는 '단일화가 되면 역할을 하겠다'며 교수의 본분을 망각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부대변인은 이어 조 교수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에게 고개를 숙이며 악수하는 장면이 보도된 것에 대해서 "곡학아세(曲學阿世)하는 학자의 모습인지, 충성 맹세를 하는 정치인의 모습인지 헷갈린다"며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 넙죽 엎드려 큰절하던 어느 초보 정치인의 모습이 연상될 정도"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조 교수는 지난 4.11 총선에서 민주당 부산선대위 공동위원장과 '막말파동'의 김용민 후보의 후원회장을 맡았고 지난해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는 트위터에 하루 30건 안팎의 글을 올리며 박원순 후보를 지원했다"며 "교수가 무슨 시간이 그렇게 많아 참견에 나서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서울대 교수는 그렇게 한가한 자리인가"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