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성수기자] 서병수 새누리당 사무총장은 31일 야권 단일화후보와 관련, "안철수 후보는 '꼼수정치', 문재인 후보는 '구걸정치'를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서 사무총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대본부 회의에서 "안 후보는 지지율이 떨어지거나 국민의 관심으로부터 멀어질 시점에 책을 출판하고 TV예능에 출연하는 등 헐리우드 액션으로, 꼼수정치의 전형을 보여왔다"고 밝혔다.
서 사무총장은 이어 "문 후보에게 딴지를 거는 (안 후보의)꼼수정치에 심기를 살피는데 급급한 문 후보와 민주당의 처지가 딱하다"며 "문 후보는 다음주부터 구체적인 후보단일화 협상에 나설 것을 읍소하는 구걸정치에 나섰고 안 후보에게 내달 10일 이후에나 논의해보자는 대꾸나 들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최대한 시간을 끌어보겠다는 안철수식 타이밍 정치"라며 "이러니 국민들이 안 후보를 가르켜 '응큼한 찰스'라고 비판하는 분도 계신다"고 거듭 비난했다
서 사무총장은 또 200억원을 달성한 '문재인 담쟁이 펀드'와 관련해 "정치자금법에 따르면 200억원은 차입금에 해당하는데 만약 안 후보로 단일화될 경우 문 후보의 200억원은 사실상 선거비용으로 집행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선관위 해석에 따르면 문 후보가 모집한 200억원을 안 후보에게 빌려주는 방식이 돼야 한다"며 "모집한 펀드를 정중히 반환하는게 예의다. 반환하지 않을 경우 단일화는 자기자신을 중심으로 하는 권력욕심에 불과한 단일화라는 것을 고백하는 것"이라며 국민에게 정확히 밝힐 것을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