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환시)이월 네고물량으로 '하락' 출발

입력 : 2012-11-01 오전 10:10:45
[뉴스토마토 조아름기자] 원·달러 환율이 하락 출발했다.
 
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10시4분 현재 전거래일과 같은 1090.7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거래일 종가대비 0.7원 내린 1090원에 출발해 소폭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하락 출발한 것은 수출업체들의 이월 네고물량(달러매도)이 유입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하락폭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미국 경기 회복 지연에 대한 우려와 유로존 불안이 위험자산 선호를 약화시킨 탓이다.
 
전날 허리케인 ‘샌디’로 휴장했던 뉴욕 증시가 다시 개장했지만 소폭 하락세를 나타냈다.
 
시장에서는 허리케인 ‘샌디’로 인해 경제지표 악화가 나타날지, 아니면 피해복구에 따른 경기회복이 진행될 지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이날 발표된 10월 시카고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는 시장 예상치에 미치지 못하는 부진한 결과를 보였다.
 
한편 유로존의 실업률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유로화 약세의 요인으로 작용했다.
 
여기에 외환당국이 이날 미세조정 개입에 나서면서 1090원선이 견고하게 유지된 만큼 개입 경계가 이어지면서 하방 경직성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특별한 모멘텀이 없는 상황에서 원·달러 환율은 1090원대 초반을 중심으로 이월 네고물량의 출회여부에 주목하며 ‘눈치보기’ 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최종석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원은 “어제 당국 개입에도 환율이 1090원대 초반으로 다시 레벨을 낮춘 것을 보면 환율이 지지력을 보일 수는 있지만 반등 역시 힘든 상황”이라며 “오늘 원·달러 환율은 수출업체들의 이월 네고물량 유입규모와 역외시장 참여자들의 달러 매수세에 주목하며 1090원대 초반에서 주거래 레벨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같은 시간 원·엔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0.01(0.07%)원 내린 1365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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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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