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 캠프가 "새누리당은 이미 정치쇄신에 기대하기 어렵고 1인이 좌우하는 사당이 됐다"고 비판했다.
안 캠프의 김성식 공동선거대책본부장은 1일 서울 종로구 공평동 캠프에서 브리핑을 통해 "투표시간 연장과 관련해 새누리당이 갑자기 오리발을 내밀기 시작했다"며 "국가보조금 문제와 연계한다고 했다가 다른 말을 하는 새누리당의 행태야 말로 낡은 정치의 행태"라고 지적했다.
또 "투표시간 연장 거부에서 나타나는 민주주의에 대한 인식 부족이 권위주의적이고 사당화된 새누리당의 현재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정수장학회 강탈 자체를 인정하지 않는 역사인식과 민주주의에 대한 인식 부족은 새누리당이 국민 분열을 가중시킬지언정 국민 통합의 적임자가 아니라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해준다"고 비판했다.
김 본부장은 투표시간 연장에 대해 "재외동포 선거등록제에 필요한 예산 만도 530억여원인데 이는 대한민국 국적을 갖고 해외에서 활동하는 모든 국민들이 투표 기회를 박탈당하지 않고 제대로 주권행사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자체 조사에서 2010년 지방선거 때 바빠서 투표하지 못한 비율이 55.8%라고 밝혔고, 한국정치학회의 조사에서 투표를 하지 않은 비정규직 인원 중 64.1%가 오후 6시까지 투표하기 어려웠다고 답변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는 투표시간 연장이 국민 주권의 올바른 발의를 위해 얼마나 중요한 일인가를 말해주고 있는데, 국민 주권의 모습을 돈으로 따지는 새누리당이야말로 민주주의에 대한 인식의 부족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