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일본 대표 가전업체인 파나소닉이 1일(현지시간) 일본증시에서 큰 하락폭을 기록하고 있다. 이번 회계연도에 대규모 순손실을 예상한 탓이다.
오전장 파나소닉은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서 전일대비 19.07% 하락한 415엔을 기록했다. 오후 1시55분 현재 전일대비 19.46% 하락한 414엔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파나소닉은 내년 3월 종료되는 2012회계연도의 순손실이 7650억엔(약 10조47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고 발표, 시장에 충격을 안겼다. 이는 지난 7월 500억엔의 순익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한 것에서 크게 하향 조정된 것이다.
요시히로 오쿠무라 시바진 에셋 매니지먼트 리서치 센터장은 "모든 이들이 파나소닉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며 "파나소닉의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이 생기기는 매우 힘든 상황"이라고 밝혔다.
노부오 쿠라하시 미즈호 인베스터스 증권 애널리스트는 큰 폭의 순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회계연도가 파나소닉의 악재의 끝일 것인가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요시히사 오쿠모토 미즈호 에셋 매니지먼트 리서치 센터장은 "파나소닉의 발언은 쇼크 그 자체였다"며 "침체된 글로벌 경제 상황이 우리가 예상한 것보다 더 크게 파나소닉의 실적을 억누르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