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정훈기자] 최근 화장을 통한 장례가 높아진 가운데 서울시와 경기도, 인천시가 손잡고 현재 운영 중인 화장장 4곳에 대해 협업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시민 편익과 함께 시설 발전을 위한 기술 공유까지 포함한 상호 협력이다.
가령 재난.재해 등으로 화장이 불가능한 유사시에도 협업 체계를 구축한 타지역 화장장에서 화장을 치를 수 있게 된다.
1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설공단은 경기도, 인천시와 '수도권 화장시설협의회'를 결성.운영하고 장사문화 개선을 위한 업무교류 협약(MOU)을 체결했다.
현재 3개 시도가 운영하는 화장시설은 서울추모공원, 서울시립승화원(서울시설공단), 인천가족공원사업단(인천시설공단), 수원장묘환경사업소(수원시설공단)등이다. 이들 4곳에서는 하루 평균 231구의 화장장례가 치러진다.
23기의 화장로를 갖춘 서울시립승화원은 가장 많은 하루 95구의 화장이 이뤄지며, 인천가족공원(화장로 20기) 59구, 서울추모공원(화장로 11기) 45구, 수원장묘환경사업소(화장로 9기) 32구 등 순이다.
서초구 원지동에 위치한 서울추모공원의 경우 지난 1월 본격 가동됨에 따라 화장예약이 어려워 수원, 인천으로 원정을 가거나 4일장으로 예약하던 서울시민 불편이 다소 해소됐다.
이번에 결성 된 수도권 화장시설협의회는 타 지역 화장장에 대한 시설운영.서비스개선 우수사례, 장사문화 개선 등 관련 정보를 공유할 방침이다.
아울러 뜻하지 않은 재난.재해 등 유사시 특정지역 화장장 예약이 곤란할 경우를 대비하기 위해 수도권 화장장끼리 긴밀한 협업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민병찬 서울시설공단 서울추모공원장은 "이번 MOU 체결을 기점으로 수도권 화장시설이 서로 상생 발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