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현진기자] 이명박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 과정을 총괄한 것으로 알려진 김인종 전 청와대 경호처장(67)이 특검에 출석했다.
2일 오전 9시50분쯤 서울 서초동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도착한 김 전 처장은 쏟아지는 기자들의 여러 질문에 "조사에서 성실히 답하겠다"고 답변을 남긴 채 조사실로 향했다.
김 전 처장은 내곡동 사저 부지 9필지 중 3필지를 이 대통령의 아들 시형씨와 공동으로 매입하는 과정에서 시형씨 몫의 분담금 일부를 청와대 경호처에 전가시켜 국가에 6~8억원 가량의 손해를 끼친 혐의(특경가법상 배임)를 받고 있다.
특검팀은 김 전 처장을 상대로 문제의 필지의 가격 산정 기준과 분담 기준 등 매입 당시 전반적인 과정에 대해 집중적으로 추궁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