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한국 연극계의 거목인 배우 장민호가 2일 새벽 1시 45분 향년 89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장민호는 1950년 국립극장 전속극단 신협에 입단한 이후 60년 이상을 무대에 서며 200여편의 작품에 출연했다. 국립극단 단원을 거쳐 국립극단 단장, 한국연극협회 이사, 대한민국 예술원 회원 등으로 활동했다.
수상경력으로는 대한민국 예술상, 국민훈장 목련장, 동랑연극상, 호암예술상, 은관문화훈장 수상 등이 있다. 그동안의 공헌을 인정받아 지난해에는 재단법인으로 독립한 국립극단의 백성희장민호극장이 개관됐으며, 개관기념공연인 <3월의 눈>에 오랜 단짝 배우 백성희와 출연해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2011년 6월부터 폐기흉으로 투병생활을 했지만, 마지막까지 공연에 대한 열정을 보이던 배우 장민호는 2012년 11월 2일 새벽 1시 45분에 생을 마감했다.
유족은 부인 여사와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으며 빈소는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 20호다.
영결식은 5일 오전 10시 서계동 백성희장민호극장에서 연극인장으로 열린다. 장지는 성남 메모리얼파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