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는 4일 "12월19일, 기필코 정권교체가 이뤄질 것"이라면서 "그날부터 문재인 정부 5년간, 대한민국은 근본적인 틀이 바뀔 것이다. 국민들의 삶이 달라질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문 후보는 이날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수도권 및 중앙선대위 출범식에 참석해 "오늘 이 자리에서 그 '위대한 도전'의 깃발을 올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후보는 "저는 단순히 대통령이 되기 위해 정치에 뛰어들지 않았다"면서 "'공평'과 '정의'의 두 가지 가치를 근간으로 새로운 나라를 만들겠다고 했다. 상생과 평화의 새 질서를 수립할 것을 약속드렸다. 저와 여러분의 '위대한 도전'은 반드시 '위대한 변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역사는 정의로운 자들의 것"이라면서 "정의로운 자들의 위대한 도전에 의해 역사는 발전해왔다. 우리 국민들도 끊임없는 위대한 도전으로 나라를 발전시켜왔다. 경제를 발전시키고 민주화를 이룩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러나 우리의 오늘은 또 다시 위대한 도전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국민들이 피와 땀과 눈물로 지켜온 대한민국이, 지금 위기다. 그래서 우리의 도전은 절박하다. 저는 우리가 처한 '5大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저의 모든 것을 걸겠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현재를 ▲정치 불신의 위기 ▲성장잠재력의 위기 ▲일자리의 위기 ▲불안의 위기 ▲평화의 위기로 진단하며 "여러분과 함께라면 그 어떤 위기도 극복하고 새로운 나라, 새로운 세상을 만들 자신이 있다. 이번 선거는 '5大 위기'를 초래한 세력과 '5大 위기'를 극복하고 대한민국을 바꾸려는 두 세력의 대결전"이라고 규정했다.
논란이 되고 있는 투표시간 연장과 관련해선 "국내에 있으면서도 일 때문에, 근무시간 때문에 투표하지 못하는 국민이 수백만명에 달한다"면서 "투표시간을 2, 3시간만 연장해도 수백만명이 투표에 참여할 수 있게 된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새로운 정치가 국민들의 참여 속에 이루어지는 것이라면, 더 많은 국민이 투표에 참여할 수 있게 하는 것이야말로 가장 중요한 정치 혁신"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참정권을 보장하고 확대하는 것은 정권이나 선거의 유불리에 따라 좌우할 문제가 아니다"라면서 "민주주의 정신의 문제다. 이제 투표시간 연장은 박근혜 후보에게 달렸다. 박 후보만 찬성하면 수백만명이 더 투표할 수 있다. 이 문제에 대해 박 후보 본인의 입장이 무엇인지 분명하게 밝혀라"고 압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