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유시민 진보정의당 공동선대위원장은 5일 대선을 앞두고 쏟아지는 정책들과 관련, "새누리당이 이야기하는 복지, 경제민주화는 사기"라면서 "거짓말로 본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유 위원장은 이날 SBS라디오 '서두원의 시사초점'과의 인터뷰에서 "새누리당의 복지 공약은 다 거짓말이다. 사례를 들라면 얼마든지 들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 위원장은 "5년 전 대선 때 747 공약 같은 것이 사기 공약이었지만 워낙 국민들의 경제 살리기에 대한 소망이 커서, 저희가 그 이야기를 해봤자 말 하는 사람만 나쁜 취급을 받아서 그 때 진실을 잘 말씀을 못 드렸다"며 "이번에는 욕을 먹더라도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에 대해 "약속한 것을 안 지킨다"면서 "예컨대 요즘 문제가 되고 있는 기초노령연금만 해도 보시라. 박 후보가 한나라당 시절 당 대표를 하고 있을 때 월 20만원씩 주는 기초연금을 그렇게 주장하면서 당시 여당과 정부가 10만원까지 도입하는 것을 1년간 반대했다"고 지적했다.
유 위원장은 "자기들이 집권한 5년간 뭐했냐"면서 "반값등록금 문제도 그렇다. 과거의 총선이나 대선 때 공약했다가 지킬 수 있는 상황이 되었는데도 전혀 지키지 않은 것들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것은 변장이지 변화가 아니다. 새누리당 경우에는"이라면서 "새누리당은 여전히 부자와 특권층을 위한 정당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야권의 상황과 관련해선 "후보단일화 문제가 많이 이야기가 되고 있지만 지금 필요한 야권연대는 정권교체연합"이라며 "단순히 정당들 연합하고 후보를 하나로 해서 손 잡는 것을 넘어서야 한다. 대한민국을 어떻게 운영할 것인지를 둘러싸고 비전을 통합하고, 나라를 어떻게 운영할 것인지에 대한 합의를 토대로 해서 함께 선거를 치르고 후보를 한 사람으로 모으는 것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후보의 단일화에 대해선 "두 진영에서 때가 되면 대화를 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지금 시간이 촉박해서 걱정하시는 국민들이 점차 많아지고 있는 상황이기는 하지만 아직은 시간이 조금 있고, 서로 마음이 있으면 며칠이면 할 수 있는 문제"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