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900선 등락, 현대·기아차 5%대 '급락' (09:12)

입력 : 2012-11-05 오전 9:18:44
[뉴스토마토 서승희기자]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하락 출발했다.
 
5일 오전 9시12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12.84포인트(0.67%) 내린 1905.88를 기록하고 있다.
  
전일 뉴욕 증시는 양호한 고용지표에도 대선을 앞두고 정치적 불확실성에 부담감을 느끼며 하락 마감했다.
 
노동부가 발표한 10월 취업자수는 전달보다 17만1000명 증가해 예상치인 12만5000명을 크게 웃돌았다.
  
실업률 역시 전달보다 0.1%포인트 오른 7.9%를 기록했지만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노동 시장으로 돌아온 구직자 수가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다만 코앞으로 다가온 대선이 투자 심리를 제한하며 지수 하락을 불러왔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만 172억원 매수하며 지수를 방어하고 있다. 반면, 외국인은 사흘만에 매도로 전환하며 102억원, 기관은 하루만에 '사자'를 멈추며 70억원 사들이고 있다.
 
프로그램은 매수 우위다. 차익 85억원, 비차익 55억원 등 총 141억원 순매수 중이다.
 
업종별로는 하락이 우세하다. 의약품(1.29%), 보험(0.53%), 음식료품(0.47%), 통신(0.61%) 등 방어주의 선전이 눈에 띈다. 반면, 운송장비(-3.58%), 운수창고(-1.44%), 은행(-1.33%), 증권(-1.09%) 등은 하락하고 있다.
 
자동차 관련주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미국 연비 과장 여파로 현대차(005380), 기아차(000270) 등이 5% 넘는 급락 중이고 현대위아(011210), 현대모비스(012330), 만도(060980) 등도 지지부진한 흐름이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35포인트(0.26%) 오른 514.72를 기록 중이다.
 
이 시각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40원 내린 1090.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조병현 동양증권 연구원은 "주 초반은 최근 흐름과 마찬가지로 관망세 속에서의 변동성 장세가 예상된다"며 "미 대선 결과가 나오는 시점까지는 코스닥, 소형주 중심의 단기 트레이딩 전략으로 대응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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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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