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성수기자] 정몽준 새누리당 중앙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은 5일 "각 대선 후보는 북한에게 대선 개입 의도를 중단하라는 메시지를 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 참석, "대선이 40여일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북한이 노골적으로 우리 선거에 개입하려는 것처럼 보이는데 절대 용납되어서는 안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어느 후보라도 북한의 대선 개입을 이용하려 한다면 국민들은 준엄하게 심판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 위원장은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는 새누리당의 재집권이 되어서는 안된다. 이번 대선을 계기로 정권교체를 실현해야 한다고 말했다"면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에 대해서는 욕설 수준의 비방을 하면서 문재인 민주당 후보에게는 좋은 얘기만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안철수 후보가 제주 강정마을을 방문해 대통령이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면서 "대법원 판결에서도 강정마을의 기지건설은 문제가 없다고 판결된 만큼, 안 후보의 발언에 심히 걱정이 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대선 유력후보 3명은 경쟁자이자 국정의 동반자다. 궁극적 상대는 북한이라는 인식을 갖고 북한의 대선 개입 의도에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