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국제유가가 5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지난 주말 국제유가 급락에 따른 일부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이 유가를 끌어올렸다. 다만, 미국 대선을 하루 앞둔 만큼 거래량은 제한적으로 나타났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12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배럴당 79센트(0.93%) 오른 85.6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2일 WTI는 3% 가까이 하락한 바 있다.
브렌트유 12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배럴당 2.05달러(1.94%) 상승한 107.73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매트 스미스 슈나이더 일렉트릭 애널리스트는 "미국 대선을 앞둔 불확실성에 시장 분위기는 매우 가라앉아 있다"며 "시장 전반적으로 자신감이 붙고 있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코메르츠뱅크 애널리스트들은 미국 대선과 오는 8일 열리는 중국 공산당 제18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가 상품시장에 큰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특히 코메르츠뱅크는 "오바마 대통령의 재선이 상품시장에는 호재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는 오바마 대통령이 버냉키 연준 의장을 지지하고 있기 때문"이라 설명했다. 롬니 후보는 연준의 3차 양적완화(QE)에 대해 반대의사를 밝힌 바 있다.
코메르츠뱅크는 중국의 권력 교체에 대해서는 "새로운 지도부가 들어서게 되면 새로운 경기 부양책이 나와 상품 각격을 끌어올릴 수도 있다"고 전했다.
금 값은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되는 금 선물 12월 인도분은 전거래일대비 8달러(0.5%) 오른 온스당 1683.20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