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성수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총괄선대본부장은 6일 문재인-안철수 단일화 논의와 관련, "단일화 쇼를 국민과 국가에 대한 3대 범죄로 규정한다"고 비난했다.
김 본부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대위원회 회의에서 "선거에 이기기 위한 단일화는 정치사에 전례없는 나쁜 사건으로 기록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감 본부장은 이어 "두 후보의 단일화는 국정 무경험과 실패한 국정의 결합이다. 이 결합은 결코 안정되거나 오래가지 못한다"며 "국민이 선택하지도 않을 것이지만, 이들의 공동정부가 탄생하면 시작과 동시에 내부의 권력투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두 후보의 단일화 과정에 대해서도 "두 후보는 겉으로 치열한 경쟁의 모습을 보였지만 단일화는 장막 뒤에서 진행되고 있었다"면서 "이는 권모술수와 국민속임수의 선거전략"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안 후보는 정치권 밖으로부터 개혁을 외치고 대선에 뛰어들었지만 그 영리한 머리로 기존 정치권의 구태정치를 넘어서 단일화 각본을 기획·연출하고 스스로 주인공을 맡았다"면서 "국민 주권의 핵심인 선거권 행사를 못하게 만든 나쁜 선거전략은 얼마 지나지 않아 국민의 엄중한 심판을 받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문·안 후보는 문 후보의 지난 6월17일 대선 출마 선언 후 오늘까지 (대선정국을) 단일화의 블랙홀로 빠트렸다"며 "국민이 후보와 정책을 차분히 검증할 시간의
88%를 강탈했다. 단일화가 된다고 해도 남은 선거기간 43일 중 20일을 허비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