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미국 대선 당일 국제 유가가 불확실성 해소 기대감에 큰 폭으로 상승 했다.
6일(현지시간)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12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3.06달러(3.6%) 뛴 88.71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브렌트유는 전일대비 3.34달러(3.1%) 상승한 배럴당 111.07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시장 참여자들은 대선이 끝나면 그 동안의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재정절벽에 대한 문제도 본격적인 해결국면에 진입할 것이란 기대감을 드러냈다.
안드레이 크류첸코브 VTB 캐피탈의 상품 전략가는 "이날의 유가 강세는 달러의 조정, 주식 시장 반등과 연관성을 가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전반적인 시장은 여전히 조심스러운 자세를 취하고 있지만, 오바마가 연임될 경우, 연방준비제도(연준)의 3차 양적완화(QE3) 등이 연임될 것을 시장은 선반영하고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이날 휘발유 12월 인도분 선물가격도 갤런당 거의 8센트(3%) 상승한 2.7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난방유 12월 인도분도 7센트(2.3%) 오른 갤런당 3.05달러를 기록했다.
달러 약세 속에 금 가격도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되는 금 선물 12월 인도분은 전 거래일보다 31.80달러(1.9%) 오른 온스당 1715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