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는 7일 "돈보다 생명이 먼저인 의료를 꼭 실현하겠다"면서 "국민의 건강을 지키는 것은 나라의 의무다. 질병은 예방해야 하고, 병든 사람은 치료해 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이날 서울시립서남병원을 찾아 보건의료 정책을 발표하면서 "의료비는 가계 파탄의 3대 원인 중 하나다. 돈이 없어 생명을 포기하고, 의료비 때문에 가계가 파탄나는 일이 이 나라에서 더 이상 일어나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후보는 "제가 대통령이 되면 어떤 질병에 걸리더라도 돈 걱정 없이 치료 받을 수 있는 믿음직한 건강보험을 만들겠다"면서 "'의료비 100만원 상한제'를 실현해서 고액 의료비로 인한 가계 파탄을 근본적으로 막겠다"고 밝혔다.
또 "건강보험 적용이 안 돼서 환자가 전액을 부담해야 하는 각종 비보험 진료도 건강보험 적용 대상으로 대거 포함을 시키겠다"면서 "특히 환자의 부담이 큰 선택진료비는 내년 하반기부터 바로 건강보험을 적용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이어 ▲환자의 간병에 건강보험을 적용해서 환자의 간병을 병원이 전적으로 맡아주는 '보호자 없는 병원' 실현 ▲서울의 대형병원으로 환자가 몰리는 현상이 없도록 각 지역 의료 수준 획기적으로 개선 ▲지방의 의대·치대·한의대·약대에 지역 할당제 시행 등도 공약했다.
아울러 ▲응급의료체계 강화 ▲현대적이고 질 높은 공공병원 전국 확충 ▲민간병원 적극 지원 ▲동네의원 적극 지원 ▲예방 중심의 전국민 평생건강관리 서비스 제공 ▲간호사·병원노동자 처우 개선 ▲의학기술산업을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 ▲공공 제약산업 육성·지원 등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