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차현정기자] 10월 전체 펀드 순자산이 314조원으로 올 들어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10월 국내 펀드시장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펀드 순자산은 314조원으로 지난달에 비해 9조7000억원 증가했다. 한 달 만에 증가세로 전환한 것이다.
대외 불확실성에 투자자들의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더욱 가중되면서 채권형·머니마켓펀드(MMF)로 각각 8000억원, 9조5000억원 순유입됨에 따른 것이다.
전체 펀드 설정액도 전월 대비 11조8000억원 증가한 326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채권형펀드 설정액은 전달 대비 9000억원 증가한 45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순자산은 채권 평가익에 따라 전월 대비 1조원 증가한 46조원을 나타냈다.
MMF 설정액도 74조9000억원으로 전달 대비 9조5000억원 늘어났다. 순자산은 전월대비 9조7000억원 증가한 76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주식형펀드의 설정액은 전달 대비 561억원 감소한 68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순자산은 전달보다 2조3000억원 줄어든 63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해외 주식형펀드 설정액은 지속적인 자금 순유출 영향으로 전월보다 6000억원 줄어든 27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순자산은 글로벌 증시 하락으로 전월대비 2000억원 감소한 21조원을 나타냈다.
금투협 관계자는 “저금리 기조와 코스피 지수 등락이 혼조세를 이끈 가운데 증시 대기성 자금인 MMF로 자금이 유입되면서 MMF는 올해 203조원 자금 순유입을 보였다”며 “특히 10월 설정원본은 유럽재정위기가 지속되는 등 글로벌 악재가 이어져 올 들어 연말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