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세진기자] 독일의 자동차 업체인 BMW가 유럽 시장 위축으로 인한 어려움을 털어놓았다.
노르베르트 라이트호퍼 BMW 최고경영자(CEO)는 6일 "다른 산업 부문과 마찬가지로, 우리도 약간의 역풍을 느끼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발언은 BMW가 시장 예상치를 뛰어 넘는 3분기 실적을 발표한 후 나온 것이라서 주목을 받고 있다.
BMW는 이날 올해 3분기 잠정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4% 올랐다고 밝혔다.
이 같은 실적은 미국과 중국 시장에서 BMW 7 시리즈 세단 수요 호조에 따른 것이다.
그러나 유럽 시장에서 자동차 업체들은 생산 과잉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프리드리히 아이히너 BMW 재무담당 최고 책임자는 올해의 영업이익을 상향 조정했다.
그러나 그 역시 "우리는 향후 시장 상황이 악화되고 경쟁의 압박이 점점 심해질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며 "사업을 아예 접지 않는다면 이러한 상황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