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8일(현지시간)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미국의 '재정절벽' 위기에 대한 불안감에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하락 마감했다
내년 1월까지 공화당과 민주당이 지금의 대립구도를 유지한 채 타협안을 내놓지 않으면 경기침체(리세션)에 빠질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팀 수로더 펜가나 캐피탈 매니저는 "재정절벽 위기를 앞에두고 투자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섰다"며 "협상이 지연되면 주가가 불안정한 양상을 띨 것"이라고 예상했다.
◇日증시, 美 재정절벽 우려..'하락'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보다 135.74엔(1.51%) 하락한 8837.15로 거래를 마쳤다.
임박한 '재정절벽' 위기 탓에 일본 증시까지 덩달아 하락했다는 분석이다.
재정절벽 위기에 유로존 위기가 겹치면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심리가 높아지며 달러대비 엔화가 강세로 전환된 점도 하락장세를 부추겼다.
혼다자동차(-3.24%), 도요타자동차(-2.62%), 닛산자동차가(-1.13%)가 이날 하락세를 주도하며 장을 마감했다.
소니(-2.85%), 파나소닉(-0.25%), 닌텐도(-0.99%) 등 기술주도 약세를 띄었고, 10월 중 가입자가 늘어난 소프트뱅크(0.32%)는 소폭 상승했다.
◇中증시, 체제전환 불안감..'하락'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대비 34.22포인트(1.63%) 내린 2071.51을 기록했다.
이날 중국증시는 10년을 유지해 온 후진타오-원자바오 체계가 제18차 전국대표대회 이후 시진핑-리커창으로 바뀌는 과도기적 시점에서 불안감을 반영한채 하락 마감했다.
지도체계 이양 과정에서 민주화를 열망하는 목소리가 나온 점도 하락세에 영향을 미쳤다.
업종별로는 내몽고보토철강(-6.15%), 유주석탄채광(-3.21%), 강서구리(-2.79%) 등 원자재주가 떨어졌다.
중국남방항공(-3.10%), 중원항운(-2.53%)도 하락 마감했다.
◇대만·홍콩 일제히 '하락'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44.55포인트(0.61%) 하락한 7242.63으로 장을 마감했다.
콴타컴퓨터(-2.22%), 파이스턴인터내셔널뱅크(-1.82%), 푸본파이낸셜홀딩스(-1.41%)로 하락한 채 장을 마쳤다.
홍콩 항셍지수는 3시51분(현지시간) 전일대비 513.79포인트(2.32%) 하락한 2만1589.06으로 장을 이어가고 있다.
부사강국제(2.87%)은 올랐으나 중국은행홍콩(-0.83%), 장강인프라그룹(-0.86%)은 하락 마감했다.
이밖에도 항생은행, 동아은행, 중국은행도 약세를 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