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초점)강남권 단지 줄줄이 하락..매매시장 여전히 '침체'

입력 : 2012-11-09 오후 8:44:13
[뉴스토마토 신익환 기자] 앵커: 한 주간의 부동산 시황을 알아보는 순섭니다. 이번 주 주요지역의 부동산 흐름을 신익환기자와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신 기자! 이번 주는 입동도 지나고 본격적인 겨울철로 접어들게 되는데요. 금주 매매와 전세시장의 흐름은 어땠나요?
 
기자: 정부의 9.10 대책이 발표된지 두달이 지났지만 매매시장은 여전히 호전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서울 강남권 주요 단지 매매가가 줄줄이 하락한 것이 눈에 띕니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가 이번 주 아파트 값을 조사한 결과 수도권 매매가 변동률은 -0.04%, 전세가 변동률은 0.04%를 기록했습니다.
 
지방 5대 광역시 매매와 전세가 변동률은 보합세를 나타냈습니다.
 
앵커: 네, 정부의 대책이 크게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먼저 서울지역 매매시장부터 살펴주시죠
 
기자: 서울 매매가 변동률은 -0.05%를 기록했습니다. 강남구가 -0.17%로 가장 많이 떨어졌고, 노원구 -0.09%, 구로구와 송파구 -0.07%, 서초구와 양천구 -0.04% 등 뒤를 이었습니다.
 
강남구는 급매를 제외하면 거래가 쉽지 않습니다. 급매가 거래돼도 또 다른 급매가 출현하고 있기 때문에 가격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도곡동 도곡렉슬 109㎡가 2500만원 내린 10억5000만원~12억5000만원의 시세를 보였습니다.
 
노원구는 월계동, 하계동 일대가 하락했습니다. 9.10대책과 금리인하로 매수문의가 늘고 거래도 늘었지만 급매물이 소진된 이후로는 소강상탭니다. 월계동 삼호3차 82㎡가 750만원 하락한 2억5000만원~2억7000만원을 기록했습니다.
 
앵커: 네, 강남구가 가장 많이 하락했는데요. 서울 이외 지역은 어땠나요?
 
기자: 서울 외 수도권에서는 신도시가 -0.06%, 경기도 -0.03% 인천 -0.02%를 기록했습니다. 지역별로는 판교신도시(-0.31%), 시흥시(-0.29%), 산본신도시(-0.20%), 군포시(-0.19%), 광명시(-0.13%) 등이 하락했습니다.
 
판교신도시는 삼평동 봇들마을 매매가가 하락했습니다. 봇들마을은 양도세 비과세 적용시점이 도래하면서 매매물건이 많이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삼평동 봇들마을7단지 107㎡가 2500만원 내린 7억5000만원~8억2000만원을 기록했습니다.
 
시흥시는 월곶동, 대야동 매매가가 하락했습니다. 기존 매물이 남아있는 상태에서 다시 매물이 나와 쌓이면서 가격이 하향 조정됐습니다. 시흥시 월곶동 풍림아이원3차 145㎡가 3000만원 하락한 2억9000만원~3억5000만원을 나타냈습니다.
 
앵커: 네, 서울 이외 수도권과 신도시 지역 중 판교신도시의 하락폭이 눈에 띄는데요.
 
그렇다면 전세시장의 분위기도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서울지역의 전세시장은 어땠나요?
 
기자: 서울 전세가 변동률은 0.07%를 기록했습니다. 산구(0.27%)가 가장 많이 올랐고, 서초구와 강남구(0.15%), 광진구(0.14%) 등이 상승했습니다.
 
용산구는 이촌동, 서빙고동 일대 전세가가 올랐습니다. 초구 잠원동 한신1차에 이어 잠원동 대림 이주가 지난 1일부터 시작되면서 영향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산구 서빙고동 신동아 102㎡가 1500만원 오른 3억2000만원~3억5000만원을 나타냈습니다.
 
서초구는 전반적으로 전세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초구 반포동 반포리체 171㎡가 5000만원 오른 9억5000만원~10억5000만원을 기록했습니다.
 
앵커: 네 서울 전세시장은 용산구가 가장 올랐습니다. 그렇다면 그 외 신도시와 수도권 지역은 어떻습니까?
 
기자: 서울 외 수도권에서는 경기가 0.02%, 신도시가 0.05%, 인천이 0.01%로 조사됐습니다. 동신도시 0.32%, 판교신도시 0.19%, 광명시0.16% 등 올랐습니다.
 
중동신도시는 은하마을 일대가 올랐습니다. 세물건이 워낙 부족한 상황인데다 겨울방학 이주수요까지 예상한 집주인들이 전세가를 올려 물건을 내놓고 있습니다. 중동 은하마을효성쌍용 188㎡가 2000만원 오른 2억1500만원~2억6000만원의 시세를 나타냈습니다.
 
광명시는 전세가가 한달째 강셉니다. 요는 전에 비해 줄었지만 임대인들은 여전히 가격을 높여 받으려 하고 있습니다. 산동 주공7단지 72㎡가 1000만원 오른 1억4000만원~1억6000만원을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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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익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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