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현진기자] 검찰 고위 간부가 대기업과 다단계 판매 사기범 조희팔씨의 측근 등으로부터 거액을 받았다는 의혹을 수사할 김수창(50·사법연수원 19기) 특임검사가 이번 사건에 대해 신속하고 철저히 수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 특임검사는 10일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하면서 "국민적 의혹이 제기된 사건에 특임검사로 임명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결연한 의지로 현재 언론 등에서 제기되는 여러 가지 의혹에 대해 신속하고 철저하게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김 특임검사는 이어 "지금까지의 특임검사 수사결과가 보여주었듯이 '제식구 감싸기'라는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도록 법이 허용하는 모든 수사방법을 동원하겠다"면서 "철저하게 파헤쳐 한 점의 의혹도 없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김 특임검사는 이원석 밀양지청장(사법연수원 27기) 등 검사 7명과 함께 서울 서부지검에 수사팀을 꾸린 뒤 본격적인 수사를 진행하게 된다.
현재 경찰은 서울고검에 근무 중인 김모 검사가 유진그룹으로부터 6억원, 다단계 판매 사기 혐의로 수배중인 조희팔씨 측근 강모씨로부터 2억4000만원을 받은 정황을 잡고 수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