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은 최근 울산 본사에서 선주와 선급, 조선소 등 주요 고객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중연료 대형엔진과 이중연료 힘센엔진, LNG연료공급시스템(Hi-GAS)을 연계한 이중연료엔진 패키지에 대한 시연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선박 추진용으로 사용될 이중연료 대형엔진은 덴마크 MDT사와 공동으로 설계·제작했다. 선박 및 발전용 이중연료 힘센엔진과 LNG연료공급시스템은 현대중공업이 독자 개발했다.
선박 추진용 이중연료 대형엔진은 3만5600마력급으로, 필요에 따라 액체연료와 가스연료를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최근 선급 형식승인을 완료한 5150마력급 이중연료 힘센엔진도 연계 테스트를 통과했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울산 본사에서 세계 최초 이중연료엔진 패키지 시연회를 열었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이중연료엔진 패키지의 최종 형식승인시험을 마치고, 오는 12월부터 상용화에 들어갈 계획이다.
오는 2015년 발효될 국제해사기구(IMO)의 황화합물(SOx)규제에 따라 환경규제지역이 전 세계적으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회사 측은 LNG를 연료로 하는 엔진시스템의 시장 규모 역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태영 현대중공업 상무는 "이중연료엔진 패키지는 LNG선을 비롯해 유조선, 컨테이너선 등 모든 상선에 적용할 수 있어 점차 강화되고 있는 환경규제에 맞춰 선주사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