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는 12일 "유능한 안보는 평화의 바탕"이라면서 "서해북방한계선(NLL)을 확실하게 수호하겠다"고 다짐했다.
문 후보는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클럽 기자회견 모두발언을 통해 "군사력을 정예화하고, 선진강군을 건설해 어떠한 도발도 꿈꾸지 못할 확고한 대북 억지전력을 확보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후보는 "지금은 한반도와 동북아의 미래를 밝히는 희망의 메시지가 필요한 시기"라면서 "저는 평화선도외교, 균형외교, 국제협력외교, 국민이 참여하는 공공외교를 통해 평화와 번영의 새로운 국제질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무엇보다 시급한 것은 한반도에서 남북화해를 실현하고 불안정한 정전체제를 극복하여, 항구적인 평화체제를 구축하는 일이라고 믿는다"면서 "저는 한반도 평화구상을 구현하는 동시에 국제사회의 평화 이슈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아울러 "한반도에서 만들어지는 평화의 기운이 동북아시아로, 세계로 확산될 수 있도록 '평화선도외교'를 펼치겠다"면서 "이를 위해 먼저 한반도의 비핵화에 모든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60년간 지속되어온 정전협정 체제를 항구적인 평화체제로 전환시키기 위해 남북대화와 함께 외교적 노력을 다하겠다"면서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이 지역에 '공동안보'라는 공감대를 확산시켜 나가고, 6자회담을 바탕으로 다자안보협력 체제를 만들어 나가는데 앞장서겠다"고 공약했다.
그러면서 "나아가 UN의 활동 등을 통한 세계평화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기여하겠다"면서 "평화를 선도하며 국제적으로 존경받고 국민들에게 신뢰받는 외교를 펼치겠다"고도 했다.
한미동맹과 관련해서는 "한반도 문제는 강대국 외교와 분리해서 생각할 수 없다"며 "냉전이 끝난 지금도 한미동맹은 매우 유용하다. 한미동맹은 앞으로도 더욱 공고하고 성숙하게 다져질 것"이라고 분명히 했다.
그는 끝으로 "저는 평화통일의 문을 여는 대통령이 되고 싶다"면서 "남북이 함께 잘 살고 자유로이 왕래하는 평화의 한반도, 통일된 한반도를 자손에게 물려주고 싶다. 동북아에서 평화를 선도하고, 대륙과 해양으로 꿈을 펼쳐가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