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성수기자] 새누리당이 연일 '안철수 때리기'에 주력했다.
정옥임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13일 "'국민의 뜻에 따라','국민이 원하는 대로'를 외치는 안 후보가 부산에서 발목이 잡혔다"며 "문제에 대한 대안을 진지하게 고민하기보다는, 없애고 자르면 된다는 단순 논리로 '허본좌'식 시원함을 선사했다"고 비난했다.
정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정당없이 무소속으로 대통령 후보가 되어 '중앙당도 없애고, 정당의 국고보조금도 자르고 국회의원도 100명 자르고'를 외친 안 후보가 급기야 부산 에코시티 프로젝트의 근간인 친수구역활용 특별법을 없애겠다고 해 부산시민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에코델타시티 사업은 서울 여의도보다 훨씬 큰 면적에 정부가 5조4000억원을 투입해 첨단산업단지와 국제물류단지, 국제 해운산업 관련 업무지구, 연구개발(R&D) 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정 대변인은 이어 "안 후보는 에코델타시티 프로젝트에 대해 경제적 타당성을 검토해 서부산업발전 계획으로 계속 추진하겠다고 서둘러 진화했다"며 "그런데 친수법이 폐지되면 법을 근거로 하는 이 사업이 중단되는 줄도 모르는 안 후보가 사실 더 딱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존 정치를 낡은 정치로 비판하며 국민을 위한 새 정치를 펴겠다고 호언한 '새 정치인' 안철수가 어느새 '낡은 정치'의 전형인 말바꾸기부터 배워 구태의 달인으로 등극했는지 놀라울 따름"이라며 "'없애자'공약으로 재미 본 '새 정치인' 안철수가 누구 말대로 설레발치다 오리발 내밀면서 '새'된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고 거듭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