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 캠프는 "단일화는 민생을 외면한 이벤트"라고 주장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를 향해 "박 후보 입장에서는 후보가 단일화되는 것이 두렵다는 것은 이해하는데 원색적인 비난은 삼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안 캠프의 정연순 대변인은 14일 BBS 라디오 '고성국의 아침저널'에서 "단일화에 대한 의견을 말씀하실 수 있는 있지만 전반적으로 우리 정치의 품격을 떨어뜨리는 식의 원색적인 비난들은 삼가셨으면 하는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권교체를 꼭 해야 된다'라는 국민들의 열망이 있고 단일화 과정이 아름답게 이뤄져 우리나라의 새로운 정치 역사를 썼으면 좋겠다는 두가지를 위해 단일화가 이뤄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후보는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당 국책자문위원회 필승결의대회에서 "국민들의 삶과 상관없는 단일화 이벤트로 민생위기를 극복할 수 있겠느냐"고 비판한 바 있다.
정 대변인은 안 후보가 지난 12일 부산에서 '박 후보의 경제민주화는 가짜'라고 한 발언이 '(안 후보가) 박근혜를 상대하는 적임자'라고 야권 지지자들에게 부각시키고 박근혜 때리기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것 아니냐는 주장에 대한 의견도 내놨다.
이에 대해 "박 후보의 경제민주화 정책은 표류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정책적인 부분이나 공약이라는 부분에서 과연 신뢰가 되는가라고 하는 원론적인 지적이었다"고 반박했다.
아울러 "누가 개입하고 말고가 아니라 박 후보를 이기고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국민들의 뜻을 가장 잘 실천할 수 있는 후보가 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어떤 전략적 고려가 있는 것이다라는 해석에 대해 "누가 이긴다는 것을 넘어 국민이 결국 이긴다, 즉 국민이 정치에 대해 새로운 인식을 갖고 12월19일에 즐거운 마음으로 나도 꼭 투표해야겠다는 생각으로 가게하는 단일화"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