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안철수 무소속 후보와의 단일화 협상을 벌이고 있는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가 14일 1박2일의 일정으로 PK(부산·경남) 공략에 나선다.
단일화실무단이 전날 TV토론 실시 등을 담은 1차 협상문을 발표한 가운데 문 후보가 전략적 요충지인 PK 민심 공략과 단일화 기선제압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문 후보는 이날 오전 10시30분 여의도 순복음교회에서 열리는 '2012 대통령선거를 위한 국가조찬기도회 헌신예배'에 참석한 직후 부산으로 내려간다.
문 후보는 오후 2시30분 부산 자갈치시장 대회의실에서 '활력 부산을 위한 문재인의 약속'이라는 주제로 해양수산 및 도시재생 정책간담회를 갖고, 시장 내 상가투어도 병행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문 후보 측 진선미 대변인은 "이번 약속은 부산이 활력을 되찾아야 대한민국의 균형이 잡힌다는 점, 부산과 울산·경남이 자립적인 경제권으로 발전해야 한다는 문 후보의 지방균형발전 의지가 담길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문 후보는 오후 4시30분 서면 쥬디스백화점 건너편 금강제화 앞에서 부산시민들과 함께 투표시간 연장 캠페인을 벌일 계획이다.
진 대변인은 문 후보가 캠페인에서 ▲밤 9시까지 투표권 연장 ▲이번 대선부터의 시행 ▲투표시간 연장에 반대하는 새누리당과 박근혜 후보 비판 등을 주장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는 문 후보가 이번 캠페인을 통해 시민들과 직접 소통하면서 '투표시간 연장 인증샷' 등 다양한 활동으로 홍보하는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귀띔했다.
문 후보는 또한 15일 오전 7시45분엔 부산상공회의소에서 부산상공인들과의 조찬 간담회를 갖고 관계자들의 이야기를 경청한 뒤 경남 일대를 누비기로 했다.
문 후보 측 진성준 대변인은 지난 11일 브리핑에서 "이번 주 일정과 다음 주 일정은 단일화를 염두에 두지 않을 수 없다"며 "그런 차원에서 PK 일대에서 1박2일의 일정을 가질 예정이며, 다음 주에는 단일화 경선의 막판이기 때문에 단일화 최고전략지역을 필요하다면 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