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글로벌 원유 수요 감소 전망이 나온 가운데 13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하락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9센트(0.2%) 내린 배럴당 85.38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1.67달러(1.52%) 하락한 배럴당 108.0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보고서를 통해 내년 수요 전망치를 9040만배럴로 제시한 점이 유가 하락을 부추겼다. 이 규모는 종전 전망치보다 10만배럴 감소한 것이다.
마이클 헤우슨 CMC 애널리스트는 "브렌트유와 WTI 모두 IEA가 수요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후에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며 "유럽 지역의 부진한 경제지표가 계속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는 점을 지적했다.
파와드 라자크자다 GFT 마켓 애널리스트는 "공급량은 충분하지만 수요는 여전히 약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유가의 강한 반등이 나오기는 힘든 시기"라고 덧붙였다.
한편, 금값도 하락 마감했다. 12월물 금은 전날보다 6.10달러(0.4%) 내려간 온스당 1724.80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