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공동선언 완료 '초읽기'..단일화 '가속도'

단일화실무팀·통일외교안보정책팀·경제복지정책팀 모두 시작

입력 : 2012-11-14 오전 10:31:44
[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 캠프 간 새정치공동선언 협의 완료가 초읽기에 들어가며 단일화 협의에도 가속도가 붙고 있다.
 
안 캠프의 유민영 대변인은 지난 13일 "현재 (진행) 상태는 막바지 작업 중으로 최종 성안에 이르는 과정과 각 후보들이 확인하는 과정이 있을 것"이라고 "빠르면 내일(14일), 늦어도 모레까지는 될 것으로 예측한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8일 1차 회의를 시작한 새정치공동선언 실무팀은 ▲새정치의 필요성과 방향 ▲정치개혁과 정당개혁의 과제 ▲새정치와 정권교체를 위한 연대의 방향 ▲새정치 실천을 위한 약속 등의 의제를 정하고 이에 대해 논의를 진행했다.
 
아울러 1차 회의 결과로 협력과 상생의 정치, 민생을 책임지는 삶의 정치, 대의민주주의에 직접민주주의를 보완하는 소통과 참여의 정치를 지향하기로 목표를 설정했다.
 
이어 지난 9일 열린 2차 회의에서는 대통령의 기득권을 내려놓기 위해 헌법대로 국무총리의 인사제청권과 장관 해임 건의권의 보장,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폐지와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가칭) 설치, 의원연금 폐지 등을 합의했다.
 
이후 3~5차 회의는 논의 결과가 공개되지 않았지만, 회의마다 진전을 보인 것으로 알려져 조만간 새정치공동선언문의 구체적인 모습이 드러날 것임을 기대케 했다.
 
아울러 새정치공동선언문의 완성이 단일화 협의팀이나 통일외교안보정책팀, 경제복지팀보다 우선적으로 이뤄질 것임을 꾸준히 시사해 온 상황에서 빠르면 14일 양측이 합의한 새정치공동선언문이 발표될 것으로 알려지며 단일화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지난 13일 단일화 협의 실무팀의 첫 회의 결과 양 캠프는 지난 6일 양 후보가 공동합의문을 통해 밝힌 ▲대선승리와 정권교체를 위한 단일화 ▲가치와 철학이 하나되는 단일화 ▲미래를 바꾸는 단일화라는 원칙을 재확인했다.
 
또 후보등록일(11월25~26일) 이전까지 단일후보를 결정하기로 재차 강조했으며, TV토론을 실시하고 매일 회의 결과에 대해 합의에 따라 공식발표하되 그 외의 사항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기로 하는 등의 합의 결과를 내놨다.
 
동시에 14일 양 캠프의 통일외교안보정책팀과 경제복지정책팀도 단일화를 위한 첫걸음을 내딛은 점도 단일화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내다보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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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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