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상원기자] 지난 10년간 우리나라 수출의 80%를 12개 품목이 이끌어 온 것으로 나타났다.
주력제조업에서는 부품산업을 포함한 자동차와 일반기계, 철강제품, 선박, 섬유가 주축을 이뤘고, IT산업에서는 반도체와 LCD, 가전, 컴퓨터, 무선통신기기가 에너지산업에서는 삭유화학제품과 석유제품이 수출을 견인했다.
14일 지식경제부는 2001년부터 2011년까지 10년간 주요 수출품목의 수출비중을 분석한 결과 이들 12대 수출품목이 80% 안팎의 수출비중을 보였다고 밝혔다.
12대 품목의 수출비중은 2007년 83.7%로 최고치를 기록한 후 비중이 점차 축소되면서 2012년(10월말 기준)에는 79.8%로 70%선으로 편중도가 다소 완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연도별로는 2000년대 초반(2001~2004년)에는 IT산업 품목이 수출을 주도했고, 2000년대 중후반(2005~2010년)에는 자동차 등 주력제조업이 수출을 선도했다. 석유제품 등 에너지산업은 2000년대 이후 유가상승 등에 힘입어 꾸준히 수출비중이 늘면서 2011년부터 총 수출 증가세를 주도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자동차와 IT산업의 생산기지 해외이전이 가속화되면서 국내 수출기반 약화가 우려된다"면서 "자동차와 선박 등 주력산업은 수출근간으로 향후에도 경쟁력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부가가치가 높은 지식서비스산업의 수출육성도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