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성수기자]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이틀째 충청권 민심을 잡기 위해 14일 충북을 방문했다.
전날에 이어 이날 충북지역 최대규모 전통시장인 청주시 석교동 육거리종합시장을 찾은 박 후보는 상인들의 애환을 들었다.
시장 입구로 몰려든 새누리당 당원과 시민들은 '박근혜, 대통령'을 외쳤고, 박 후보에게 악수를 청하거나 기념촬영하려는 지지자들로 시장내부가 북새통을 이뤘다.
박 후보는 "지난 총선때에도 이 곳을 방문했었다"며 "육거리시장이 워낙 모범적인 전통시장이어서 다른 데도 롤모델로 본받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 상인이 "전통시장의 어려운 점은 무엇보다도 대형마트의 입점인거 같다"며 "대형마트가 들어설때 허가제를 시행 하고 입점 허가 기준에 인구 5만, 10만 당 허가를 하는 등 인구 기준을 두어야 될 거 같다. 대기업이 대형마트 입점을 위한 정비작업을 끝낸 후에 아무리 반대운동을 해도 막을 수가 없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이에 박 후보는 "향후 대형마트 입점시 사전 신고제도와 주민설명회를 거치도록 정책을 만들었다"며 "이 정책은 전통시장이 경쟁력을 키울 수 있게 준비할 시간을 주기 위해서 한시적으로 몇 년동안 대형마트의 진입을 규제하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통시장 상점 시설 개선을 위한 자부담 비율도 10%에서 5%로 낮출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한 상인대표가 "카드 수수료가 2~3% 인데 너무나 부담이 된다"며 "영세상인에게만 카드 수수료를 낮추는 것보다 전통 시장 상인들에게 일률적으로 카드수수료를 낮춰줬으면 좋겠다"고 건의하기도 했다.
박 후보는 또 통합청주시에 대한 지원도 약속했다.
그는 "충북 도민들의 관심사가 청주·청원시 통합인데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충북의 발전을 위해 결단하셨다"면서 "이번 통합이충북 발전의 계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특별법이 연내에 신속하게 통과될 수 있도록 새누리당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