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는 15일 이명박 대통령의 측근비리를 겨냥해 자신은 형님비리 및 동생비리로 시끄러울 일은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문 후보는 이날 부산마린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전국해상산업노동조합연맹을 방문해 해양대학교와의 인연을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문 후보는 "저는 선원노조와 해상연맹과 아주 깊은 인연이 있다"면서 "또 해양대 학생들도 오셨는데 원래 제 집이 과거 해양대 위치 근처에 있었다. 어릴 때 늘 거기에 가서 공을 차고 놀았다"고 회고했다.
이어 "그래서 저도 해양대에 가고 싶었다"면서 "저는 장남이라서 못가고, 제 남동생이 해양대에 가서 지금도 선장 생활을 하고 있다. 제가 대선으로 정말 바쁜데 동생이 배를 타고 있어서 못 도와준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장남이라서 형님비리는 원천적으로 불가능하고, 동생비리도 배를 타고 있으니까 별 문제 없을 것 같다"며 웃었다.
아울러 "부산사람이라서 바다에 관심이 많고, 부산을 제대로 살리는 출발도 바다를 살리는 길이라고 생각한다"며 자신과 민주당이 해양수산부 부활을 가장 먼저 주장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문 후보는 마찬가지로 해수부 부활을 공약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를 향해선 "과거 인수위 시절 해수부 폐지법안을 발의했고 찬성해서 통과시켰지 않냐"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