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15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경제지표 부진에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 지수는 전날보다 28.57포인트(0.23%) 내린 1만2542.38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9.87포인트(0.35%) 하락한 2836.94을,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2.17포인트(0.16%) 밀린 1353.32를 기록했다.
이날 발표된 주요 경제지표들이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타난 것이 시장의 분위기를 흐리는 요인이 됐다.
필라델피아 연방은행은 이번달 제조업지수가 전달의 5.7에서 마이너스(-) 10.7로 대폭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사전 전망치인 2보다도 저조한 모습이었다.
뉴욕 연방은행이 발표한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도 -5.2로 전달의 -6.2보다는 개선됐지만 4개월 연속 위축 국면을 이어갔다.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신규실업 청구건수는 전주보다 7만8000건 증가한 43만9000건을 기록했다. 사전 전망치인 37만5000건을 크게 상회하는 것으로 허리케인 샌디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달의 소비자물가지수도 전달보다 0.1% 증가하는데 그쳐 예상치에 부합하는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 유로존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0.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며 3년만에 침체 국면에 들어섰다는 소식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다우존스를 구성하는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는 월마트가 3.63% 떨어지며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3분기 매출이 예상에 크게 못 미친데다 연간 주당 순익 전망을 4.88~4.93달러로 제시해 전문가들의 예상에 못 미쳤기 때문이다.
반면 미국 2위 소매업체인 타겟은 예상을 상회한 실적에 1.73% 올라 월마트와 대조를 이뤘다.
이 밖에 버라이존커뮤니케이션스(-1.28%), AT&T(-1.07%) 등 통신주가 약세를 나타냈으며 알코아(-0.98%), 셰브론텍사코(-0.86%) 등도 내렸다.
애플은 2.10% 하락한 525.62달러로 거래를 마쳐 사상 최고치였던 705달러보다 25% 하락한 모습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