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미국의 컴퓨터 제조업체인 델이 3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PC 시장의 부진이 그대로 반영되는 모습이었다.
15일(현지시간) 델컴퓨터는 지난 2일 끝마친 3분기 순이익이 4억7500만달러, 주당 27센트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 기록한 8억9300만달러, 주당 49센트에서 절반 가까이 떨어진 것으로 팩트셋의 예상치였던 주당 40센트에도 못 미쳤다.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주당 순익도 39센트로 지난해의 54센트에서 크게 줄었다.
이 기간 매출은 137억달러에 머물렀다. 작년 동기의 153억달러에서 11% 가량 하락한 것이다.
델은 4분기 매출은 글로벌 경기 둔화 속에서도 2~5% 가량 증대돼 140~144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2013 회계연도의 주당 순이익은 전문가들의 예상치(1.73달러)보다 다소 낮은 1.70달러로 제시했다.
샤우 우 스턴에이지앤드리치 애널리스트는 "델은 명백히 매우 힘든 시기에 접어들었다"고 진단했다.
정규 거래에서 약보합권에 머물렀던 델의 주가는 실적 발표 후 시간외 거래에서 3%대의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