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단일화 약속 못 지키면 文·安 정치적으로 퇴장"

"보도로 나온 민주당 이야기들, 몸싸움이냐 반칙이냐 논란"

입력 : 2012-11-16 오전 9:42:34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유시민 진보정의당 심상정 후보 공동선대위원장은 문재인 무소속 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후보의 단일화 파열음과 관련, "후보등록일 이전에 단일화를 한다고 약속한 거기 때문에 그 약속을 못 지키면 둘 다 정치적으로 퇴장"이라고 말했다.
 
유 위원장은 15일 저녁 CBS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몸싸움하고 드러눕고, 이런 게 게임 중에 벌어지는데 그래도 같이 해서 드림팀을 만들기로 국민 앞에 약속을 했지 않냐"고 지적했다.
 
유 위원장은 "지금 축구나 야구로 치면 플레이오프가 아니고 드림팀을 만들기 위한 선발전을 하는 것 아니냐"면서 "함께 연합하기 위해서 대표선수를 뽑는 건데 그러다 보니까 한쪽으로 협력이고, 한쪽으로 또 경쟁이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런데 이것도 게임이니까, 축구도 하다보면 공 다툼을 하다가 좀 팔꿈치로 툭툭 찌르기도 하고 하지 않느냐"면서 "그런데 민주당 쪽의 여러 가지 보도를 통해서 나온 이야기들이 양해할 수 있는 정도의 몸싸움이냐, 아니면 반칙이냐에 대해 논란이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는 아울러 "몸싸움을 하면서 어깨로 좀 밀었는데 안 후보 쪽이 그라운드에 누워서 심판한테 이제 경고장을 내라고 하고 있는 양상"이라면서 "그런데 원래 정치라는 게 스포츠보다 더 살벌하고 권력이 내재되어 있는 게임이기 때문에,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은 게임의 일부"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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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