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양지윤기자] 삼성전자가 올 3분기 전 세계 TV 시장에서 1위 자리를 지키며 7년 연속 '세계 TV 시장 1위'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18일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전 세계 평판 TV 시장 점유율에서 삼성전자는 매출 기준 25.2%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LG전자(066570)가 14%로 2위를 기록했다.
특히
삼성전자(005930)는 북미와 유럽 등의 선진시장과 아시아, 아프리카, 남미 등의 성장시장에서 모든 TV 제품에서 1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전 세계 평판 TV 시장이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까지 평판 TV 누적 시장점유율이 26.4%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해 같은 기간 22.7%보다 약 4% 포인트 가량 높아진 수치다.
3D TV 시장의 점유율 역시 29.4%로 2위 업체와는 2배 이상 격차를 유지했고, 2~4위 업체와의 점유율 합보다도 1.3% 포인트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며 따돌렸다.
특히 중국을 제외한 성장 시장에서 판매된 3D TV 2대중 1대가 삼성 제품이었다. 중남미 시장의 경우 1분기 대비 약 2배 상승한 46.2%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고, 중동·아프리카 시장에서도 올해 1분기 대비 25% 포인트 이상 증가한 65.7%의 압도적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밖에 시장 조사기관인 Gfk와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3분기까지 전체 조사 대상 67개 국가 중 94%에 해당하는 63개 국가에서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개국이나 늘어난 것으로 이 가운데 시장점유율 40% 이상을 달성한 초격차 국가도 지난해 보다 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철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영상전략마케팅팀 전무는 "이번 3분기 성과는 삼성 TV가 전 세계 TV 시장에서 그 누구와도 비교 할 수 없는 '초격차'를 다시 한 번 보여 준 것"이라면서 "초대형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와 마케팅 강화를 통해 '세계 최고 TV는 삼성'이라는 브랜드 이미지도 더욱 높여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삼성 TV의 브랜드 이미지 상승에 힘입어 삼성전자는 세계 최대 브랜드 컨설팅 그룹 인터브랜드가 10월 발표한 '글로벌 100대 브랜드' 조사에서 사상 처음으로 글로벌 톱 10에 진입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