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중국의 신규주택가격이 지속적인 상승 흐름을 보임에 따라 강력한 부동산 규제정책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18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중국 국가통계국은 전국 70개 도시 중 35개 도시에서 신규주택가격이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달 31개 도시에서 상승세가 포착된 것에서 늘어난 것으로 주택 경기가 회복의 조짐을 보였다.
이 기간 주택 가격이 하락한 곳은 17개 도시에 불과했다.
도시별로는 북서부의 우르무치 주택가격이 전달보다 0.5% 올라 가장 높은 상승폭을 보였다. 광저우와 선전은 각각 0.4% 올랐고 베이징도 0.2% 상승했다. 상하이를 비롯한 17개 도시의 주택 가격은 변화가 없었다.
전문가들은 기존의 부동산 억제 정책 기조 아래에서 주택 가격 통제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선젠광 미즈호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 당국은 주택가격의 반등을 보고싶어하지 않는다"며 "부동산 정책을 쉽게 완화하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내년 3월 양회기간에 부동산 가격을 조절할 수 있는 정책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중국 정부는 지난 2년동안 부동산 시장 투기를 막기 위해 합리적인 수준으로 가격이 떨어질 때 까지 구매제한령, 부동산세 징수 등 각종 규제정책을 시행해왔다.
정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 1998년부터 지난해까지 13년동안 부동산 가격은 160%나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