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20일(현지시간) 그리스에 대한 구제금융안을 협상하기 위해 유로존 재무장관들이 만남을 갖는다. 이 자리에서 440억유로에 달하는 긴급대출안이 승인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19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유로존 17개국 재무장관들이 20일 열리는 회의에서 그리스에 440억유로 규모의 긴급 대출안을 잠정 승인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회의에서 유로존은 원칙적으로 그리스에 대한 대출 동결을 해제하는 '정치적 지지'를 모을 전망이다. 그리스의 부채를 줄이고, 재정적자 감축 시한을 2년 연장하는 구체적인 방안도 함께 논의할 예정이다.
다만 그리스가 경제 개혁에 대한 세부 사항을 충족시키는 경우를 전제로 그리스에 대한 지원이 이뤄질 것이라고 소식통은 덧붙였다.
그리스의 채무 삭감 및 추가 지원에 관한 방안은 오는 30일까지 각국 의회에 제출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국제채권단인 트로이카는 28일 그리스의 개혁 이행 사항을 실사하고, 다음달 3일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에서 최종 대출 여부를 결정한다.
최종 합의가 이뤄지면 다음달 4일 그리스와 유럽위원회(EC)가 수정된 양해각서(MOU)에 서명하고, 5일 자금 지원이 이뤄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