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정부가 실제 상황을 방불케 하는 방식으로 구제역·AI 현장 방역 가상 훈련을 실시한다.
농림수산식품부는 20~21일 경북 영천시 가축시장에서 구제역 의심축이 발생한 것을 가정해 발생지 초동 방역과 전국적 가축이동 금지(48시간), 긴급예방접종 등 현장방역 가상훈련(CPX)을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종전에는 초동방역 요령을 교육하기 위해 사전 준비를 거쳐 실시했으나 이번에는 예고 없이 이뤄진다.
실제 상황을 방불케 하는 방식으로 지자체를 포함한 방역기관의 종합적인 대응 태세를 점검하기 위한 것이다.
1차 훈련은 농식품부와 유관기관·지자체·관련단체 및협회가 참여하는 종합 훈련으로 구성된다.
주로 ▲의심축 신고 접수에 따른 초동 대응 및 방역 준비 ▲구제역 확진에 따른 전국적 가축 이동금지 등 긴급대응 ▲대책본부 및 긴급방역기구 가동 ▲통제 초소 및 축산차량 소독장소 설치 운영 ▲살처분 및 사체 처리, 긴급 예방접종 및 소독 등 구제역 발생에서 처리까지 일련의 방역조치 사항을 점검한다.
2차로 오는 12월 초 사전 예고없이 구제역과 AI 발생 경험이 없는 1~2개 시·군을 선정, 직접 현장에 투입하는 '가축전염병 기동방역기구'를 가동해 현장방역 가상훈련을 추가로 실시할 계획이다.
서규용 농식품부 장관은 "구제역·AI 예방과 조기 퇴치를 위해 철통같은 방역태세를 갖춰 달라"고 당부했다.